社会が合理的になって、というより、理屈っぽくなってきて、あたたかい人づきあいが少しずつすたって※きている。隣りと口をきかないからといって別にけんかをしているわけでもない、というのは、マンションの住人では珍しくもない。自分の生活にも立ち入ってほしくないが、他人の生活にも好奇心をもたない。かかわりをもちたくないというのが①都市型の生活である。 それと表裏をなすのだが、②ことばがうまく通じないという不安がある。どういうことばで話しかけたらわかってもらえるのか、それがよくわからない。めんどうだから黙っていよう。それでなくても世の中はすこしうるさすぎるのだ。そういう市民の感情は、( ③ )をつくりあげる方向へ向かっているといってよい。 こういう現象が人間砂漠のような社会をつくりあげる。知った人同士が会っても知らぬ顔をしている。当人たちには、別に対立感情があるわけではない。ただ、用がないから黙っていたにすぎないということであろう。しかし、行き会っても、あいさつもかわさないでいると、そのうちに、④物理的摩擦が心理的性格をおびるようになる。 人間と人間がすれちがえば物理的摩擦が起こるのは当然だが、まったく未知の人なら、それはそのままで終わる。ところが知っている人で、ときどきこの摩擦がくりかえされると、たんなるすれちがいでなくて、心理的摩擦に変質する。そしていつしか、「えたいの知れないやつ」とか「感じのよくない人間」といった印象をもち合うことになる。いったん起こった心理的摩擦は解消すべきものがないまま、いよいよ高まってくる。 そして、いつのまにか、ほんとうの対立のようなものになってしまうことが少なくない。対立があるから口をきかないのではなくて、[ ⑤ ]、ということがいかに多いことであろう。敵だと思っていた人が、話してみると思ったよりずっと気心のいい人であった、ということはわれわれのたえず経験するところである。ことばが人間関係の調整にもつ役割を改めて認識する必要がある。(外山滋比古『ことばの習俗 新版』三省堂による)
사회가 합리적이 되어간다기보다, 따지기 좋아하는 성향이 되면서 따뜻한 인간관계가 조금씩 쇠퇴해 가고 있다. 이웃과 말을 하지 않는다고해서 딱히 싸우는 것은 아니라는 상황은 아파트 주민들에게 결코 드문 일이 아니다. 자신의 삶에도 간섭받고 싶지 않지만, 타인의 삶에도 호기심을 갖지 않는다. 관여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 ① 도시형 생활이다.
이와 동전의 양면을 이루는 것이 ② 말이 잘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이다. 어떤 말로 건네야 이해받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귀찮으니 가만히 있자. 그렇지 않아도 세상은 조금 너무 시끄럽다. 이러한 시민들의 감정은 ( ③ )을/를 만들어내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이 인간 사막과 같은 사회를 만들어낸다. 아는 사람끼리 만나도 모르는 척한다. 당사자들에게 딱히 대립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용건이 없어서 가만히 있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길에서 마주쳐도 인사조차 나누지 않고 지내다 보면, 어느새 ④ 물리적 마찰이 심리적 성격을 띠게 된다.
사람과 사람이 스쳐 지나가면 물리적 마찰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지만,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것으로 끝난다. 하지만 아는 사람인데 때때로 이러한 마찰이 반복되면, 단순한 스침이 아니라 심리적 마찰로 변질된다. 그리고 어느덧 '정체를 알 수 없는 녀석'이라든가 '느낌이 좋지 않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서로 갖게 된다. 일단 발생한 심리적 마찰은 해소할 계기 없이 점점 고조되어 간다.
그리고 어느 사이에 진짜 대립 같은 상태가 되어 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립이 있어서 말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 ⑤ ]라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적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이야기해 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마음씨 좋은 사람이었다는 것은 우리가 끊임없이 경험하는 바이다. 언어가 인간관계 조정에 갖는 역할을 새롭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토야마 시게히코 『언어의 습속 새판』 산세이도에서)